티맥스소프트, 신제품 출시로 `국산 시스템SW 명가` 부활 노리다

`부활과 신기술`

티맥스소프트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꺼낸 핵심 전략 키워드다. `국산 시스템SW 명가`의 부활을 내걸고 `티베로 인피니데이터` 등 신기술을 신종 무기로 글로벌 SW 기업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티맥스데이 2012`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전략 및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티맥스데이 2012`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전략 및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 제품 `티베로 인피니데이터`, 미들웨어 `제우스 7`, 클라우드 솔루션 `티클라우드` 등 신제품을 대거 소개하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다.

이종욱 티맥소소프트 대표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분기 연속 흑자를 토대로 워크아웃을 조기졸업 했다”면서 “획기적인 신기술 개발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티맥소소프트는 지난 2년 동안 기존 50여개에 달하는 제품 종류를 10여개로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주력 제품군의 국내 시장 장악력은 더 높였다. 미들웨어 `제우스`는 지난해 38.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탈환했고 올해는 45%, 내년 50% 이상 달성이 목표다.

2000여명에 달하던 인력은 400명으로 줄었다. 부족한 부분은 파트너십으로 채웠다. 영업 및 기술지원 프로세스도 과감히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매월 경영 실적도 전 직원과 공유하며 투명한 경영체계 구현에 앞장섰다.

티맥스소프트는 기존 주력 상품과 함께 그동안 야심차게 개발해 왔던 신제품들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SW 기업으로 부활한다. 이날 티맥스소프트가 선보인 신제품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빅데이터 솔루션 `티베로 인피니데이터`다.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 오라클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보자는 시도로 NoSQL이 아닌 범용성이 높은 표준 SQL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 대표는 “`티베로 인피니데이터`는 앞으로 해외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KT의 유비쿼터스 관련 사업에 적용했으며 중국 및 일본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SW 기업과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전면 승부할 방침이다. DBMS 시장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버 더 미라클(Over the Miracle)`에서 `Miracle`은 MS·IBM·오라클의 합성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전에 추진해 왔던 운용체계(OS) 관련 사업은 일체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매출 62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 목표로 하고 있고 관계사인 티베로는 올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향후 기술 및 마케팅 인력 충원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저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3년 만에 개최되는 `티맥스데이 2012`에서는 1200여명의 고객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