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9조2641억원으로 전달의 11조9079억원 보다 22.2%(2조6438억원)나 줄었다.
주식발행도 1187억원으로 전달의 2149억원 보다 44.8%(962억원) 급감했다. 경기 침체 악영향으로 기업공개(IPO)는 아예 없었다.
유상증자는 총 5건, 1187억원 규모로 전월에 비해 139억원(13.9%)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작년 1~8월에 61건에, 5조1909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같은 기간 37건에 8924억원으로 건수와 규모에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를 이용하고자 미리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지난달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8월 누계기준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87조2933억원으로 작년 동기(92조5681억원) 보다 5.7% 줄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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