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최초 코스닥상장사 (주)태창파로스는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한 호프집부터 시작됐다.
지하1층에 영타운이란 이름으로 오픈하여 단시간에 매출이 급성장, 지상1층부터 4층까지 넓혔고 부산서면 최고 매출 매장이 됐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쪼끼쪼끼의 시작이었다.
쪼끼쪼끼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에 400여개의 가맹점을 출점하며 생맥주 전문점의 대표업체로 거듭났다.
화투, 군다리치킨 등의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며 종합 외식기업 태창가족을 설립했으며 2007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닥상장사가 됐다.
김현욱 (주)태창파로스 본부장은 “쪼끼쪼끼는 소비자 성향, 고객 요구, 시대 흐름 등에 호흡을 맞추면서 IMF사태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계속되는 불황과 동종 업계의 난립으로 어지러워진 창업시장에서 제2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2 쪼끼쪼끼’ 가 그 시작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브랜드와 네이밍을 달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태창파로스에 있어 쪼끼쪼끼라는 브랜드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즌2 쪼끼쪼끼’로 론칭을 하게 됐다“
또한 시즌2 쪼끼쪼끼는 가맹점주에게도 제2 인생의 전환점이 되게끔 하겠다는 의미에서 ‘내 인생의 시즌2’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철저하게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눈높이를 맞춘 시즌2 쪼끼쪼끼는 단순한 맥주전문점을 벗어나캐주얼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에겐 맛과 분위기, 가맹점주에겐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이 그것이다.
김본부장은 “시즌2 쪼끼쪼끼는 맥주 맛을 가장 중시 여긴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 생맥주 공급관을 세척해주는 ‘버블키퍼’를 채택하여 언제 마셔도 신선하고 시원한 생맥주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2 쪼끼쪼끼에서 중시하는 가맹점의 안정된 수익 창출에 관한 것도 뚜렷하다.
“A급 상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초기투자비용이 낮습니다. 점주가 열정이 있고 꿈이 있으면 대박매출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러나 소위 말하는 대박매출은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시즌2 쪼끼쪼끼는 마진이 높기 때문입니다. 월3,000만원 매출이 나면, 최소 1,000만원 이상 순이익이 발생합니다“
올해 시즌2 쪼끼쪼끼의 하반기 출점 목표는 10개점. 코스닥상장사의 유명브랜드의 목표치고는 초라하기까지 하다.
이 목표치를 설정한 이유를 묻자 김본부장은 답변 대신 (주)태창파로스의 가맹사업에 대한 철학을 들려주었다.
“가맹점수 늘리기가 아니라, 한 개 점이라도 지속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매장으로 출점시켜 자사 브랜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하는 게 저희의 가맹사업 이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