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 공개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써본 전자신문 김인순 기자의 브리핑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날 아이폰5를 실제로 만져본 한국인은 기자를 포함, 총 5명에 불과하다.
채널IT의 `스마트 쇼`에 출연해 아이폰5 사용기를 직접 소개한 기자는 "제품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솔직한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먼저 당일 행사 분위기가 소개됐다. 공개행사(12일, 현지시각) 전날부터 많은 현지 및 해외 매체들이 예바부에나센터를 둘러싼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천 여명의 취재 기자들이 신제품 공개에 따른 흥분과 즐거움을 함께 느끼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어서 제품 사용기가 소개됐다. 기자는 "손에 잡는 그립감이 매우 좋았다"며 "플라스틱을 사용한 기존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유리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내장 카메라에 대해선 파노라마 기능 등을 소개하며 `신문에 그대로 사용해도 될 정도의 화소`라는 말로 극찬했다.
국내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iOS6의 `한국어 시리` 기능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어 작동이 쉽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 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글 지도를 대신한 `애플 지도` 역시 한국 지도에 대해선 한강과 주요 도로 일부를 겨우 표현한 수준에 그쳐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원이 매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10월 이후가 유력하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5와 함께 선보인 8핀 방식 ‘라이트닝 어댑터’의 국내 전파인증 작업이 13일 이미 끝난 만큼, 아이폰5 한국 출시 준비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