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맵스`를 버리고 채택한 `애플맵스`의 성능에 문제가 많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 애플이 구글맵스를 대신해 채택한 애플맵스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성능이 크게 떨어져 아이폰 이용자에게 `재앙`이 될 것으로 단정했다. 장소나 위치 검색 정확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경로 찾기도 엉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인터뷰한 매핑 신생업체 웨이즈(Waze)의 노암 바딘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가장 약한 매핑 업체인 톰톰을 파트너로 삼은 것이 문제”라며 “사용자들은 애플맵스에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맵스에서 장소를 검색해도 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일부는 틀린 장소를 가리키거나 경로 찾기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는 애플맵스의 취약한 검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애플 전문 기고가 조시 카는 아이폰 iOS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시간이 가면서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현재 iOS 버전은 미국의 지역 생활정보 검색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함에 따라 구글의 검색결과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시 카는 “애플맵스에서 검색어로 `아이패드 수리`를 입력하면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수리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탓이며 이는 주소나 가게명과 같이 옐프가 분류한 구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온라인에서 도마에 오른 아이폰5의 새로운 커넥터보다 애플맵스가 사용자들에게는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