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시설물 `발전소`로 재탄생 한다

철도 시설물이 발전소로 재탄생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역사 승강장 지붕(운영 중 2개소, 설계 중 또는 설계예정 58개소), 차량기지(3개소) 지붕 및 주차장, 사토장(4개소) 등 철도시설 67개소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의 주관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계획, 재무능력, 경영능력 등 3개 분야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거쳐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의 주관자로 선정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철도시설 67개소에 17㎿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에 20년간 판매한다. 철도공단에는 사업기간동안 약 65억원의 철도시설 점용료를 납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약 6000가구(4인 가구 기준)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하고 연간 약 410만L의 유류절약, 약 1만3000톤의 CO2 감소, 여의도 3배 면적인 854만㎡의 산림조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식 철도공단 자산개발사업처장은 “철도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구현에 앞장서고 신규 점용료 수입 창출로 공단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