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토리텔링 산업화 시동

기반 구축 등 4개 분야 27개 과제 추진

부산을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부산 스토리텔링 산업화에 시동이 걸렸다.

부산시는 올 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개 분야 27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는 `부산 스토리텔링 활성화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꺼리를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4개 분야는 `스토리텔링 활성화 기반 구축`, `스토리가 살아 있는 문화관광상품 개발`, `스토리텔링 산업화 지원`, `스토리텔링 마케팅 강화`다. 시는 각 분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스토링텔링 관련 사업을 체계화하고 실현가능한 신규 사업을 발굴 보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스토리텔링 활성화 기반 조성` 분야는 내년에 사업 추진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부산의 스토리텔링 원형 자료를 수집 데이터베이스화해 나간다. 중장기적으로 원천 스토리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스토리가 살아 있는 문화관광상품 개발`은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2014년부터 매년 한 가지 테마를 선정해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 프로포즈존을 설치해 러브 스토리 성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도 마련돼 있다. 부산의 산복도로, 갈매길, 영화·영상 촬영지, 광안대교 등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자원 발굴과 관광상품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스토리텔링 산업화 지원`을 위해서는 민간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공모를 통한 스토리텔링 민간사업 지원,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스토리텔링 마케팅` 분야에서는 `부산이야기` 스마트폰 앱 개발, 관광스토리텔링 북 발간, 부산이야기 체험 교실 운영, 부산을 읽는 100개의 키워드 발간 등 8개 과제를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상징적인 인물, 경관, 장소, 역사, 문화, 예술 등 잠재된 스토리텔링 소재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자원화, 콘텐츠화, 사업화해 부산을 명품 스토리 시티, 나아가 세계 속 스토리텔링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