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즈 "맨킷으로 섭스크립션 시장 선도한다"

“섭스크립션은 제3의 커머스입니다. 새로운 커머스가 미국을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림즈는 남성 전용 `맨킷(MANKIT)`으로 우리나라 대표 섭스크립션 기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김학완 드림즈 대표는 섭스크립션(Subscription)이 새로운 커머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발전 가능성을 맨킷으로 증명해 우리나라 섭스크립션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드림즈 "맨킷으로 섭스크립션 시장 선도한다"

드림즈는 한국의 대표 섭스크립션 기업을 꿈꾼다. 왼쪽부터 김용균 이사, 김학완 대표, 박지원 이사.
드림즈는 한국의 대표 섭스크립션 기업을 꿈꾼다. 왼쪽부터 김용균 이사, 김학완 대표, 박지원 이사.

섭스크립션은 쉽게 말해 정기 구독모델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일정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익숙한 서비스로 e커머스 분야에서 소셜커머스를 잇는 차세대 모델이다. 성공 사례도 나타났다. 미국의 `다이퍼스닷컴(diapers.com)`은 2005년 신생아용 기저귀 배송 서비스로 시작해 5년 만인 2010년 5억 개 기저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글로벌기업 아마존에 5억4500만달러에 인수됐다.

한 달에 한 번, 여성들에게 디자이너 구두를 배송하는 `슈대즐(Shoedazzle)`은 2009년 서비스 시작 후 총 6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과 미국 등 총 15개국에 진출해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했다. 맨킷은 남성 기본용품 정기구독서비스로, 20~30대 남성에게 필수적인 속옷과 화장품을 설정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드림즈는 20~30대 남성 중 필요 물품 쇼핑마저 귀찮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빡빡한 하루 일과를 끝낸 20~30대 남성이 별도 시간을 내 로션이나 속옷 쇼핑을 하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다. 그렇다고 로션과 속옷 없이 생활할 수도 없다. 이런 남성에 꼭 필요한 소모품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맨킷이 유용한 서비스다. 어떤 제품이 좋고 유행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맨킷이 구성한 트렌디한 제품을 간편히 받아보면 된다. 물론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골라 패키지를 구성할 수도 있다.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맨킷은 지금까지 300여명의 정기구독자를 모았다. 연내 구독자 3000명 확보가 목표다. 20~30대 남성 중 특히 미혼 남성 120만명(추산)이 주 타깃 층으로 기혼 인구를 더하면 300만명의 고객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맨킷의 궁극적 목표는 20~30대 남성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큐레이션하고,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과 제품의 마케팅 채널로써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빅데이터(Big-data)에 따라 추천하고 후속 매출로 연결하는 채널로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드림즈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