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휴대폰 머리맡에 두고 잤다간…

방송통신위원회는 어린이·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자파를 줄이는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는 가능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성장 중인 어린이는 전자파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는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하고 잠잘 때도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지말고 몸으로부터 멀리 떼어 놓는게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방통위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국내 휴대전화의 전파파는 유해성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전자파 영향을 더 줄일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 이후 전자파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자파 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방통위는 어린이·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 초·중·고교 일선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다음은 방통위가 마련한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

-어린이는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통화할 때는 휴대폰을 얼굴에서 조금 떼고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통화는 짧게 할수록 좋아요.

-통화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해요.

-얼굴에 대고 하는 통화보다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세요.

-휴대폰 사용시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휴대폰의 안테나 수신표시가 약하면 전자파가 더 많이 발생해요.

-잠잘 때는 휴대폰을 머리맡에 두지 마세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전자파 차단제품을 믿으면 안돼요.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