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근혜-문재인, 운명적 첫 만남 오늘?

한국 ICT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생각 밝힐 듯…

3명의 대선 후보 첫 만남이 오늘(21일) 저녁 전자신문 3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처음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철수 후보 측은 출마선언 후 셋째날 공식 일정으로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리는 전자신문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고 21일 공식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행사 참석을 적극 검토하면서, 세 후보의 극적인 조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추석 전 세 후보의 만남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전자신문 30주년 행사는 한국의 ICT 산업 30년을 되돌아 보며, 600여명의 산업계·학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지난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안 후보는 ICT 출신인으로서의 첫 행보를 전자신문 30주년 행사에서 갖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1995년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업하며 지난 17년동안 ICT인으로서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ICT대표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안 후보가 17년 동안 ICT 업계와 학계에 몸담으며 구상해온 한국 ICT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ICT업계 영향력이 큰 행사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도 전자신문 3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후보가 모두 참석해 ICT 정책안을 발표하면, 21일을 기점으로 세 후보의 정책대결이 ICT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