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 어선 1척이 22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통신을 받고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 어선 1척이 오전에 NLL을 400여m 침범했다"면서 "이 어선은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즉각 북쪽 해상으로 물러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쪽 해상으로 퇴각한 이 어선은 NLL 인접 해상에서 계속 조업을 하다가 잠깐 NLL을 다시 침범한 뒤 스스로 북쪽 해상으로 되돌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어선은 이달 들어 모두 6차례나 NLL을 침범했다.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은 지난 12일 13차례,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0.4~1.2노티컬마일(0.7~2.2㎞) 정도 NLL을 침범했다.
특히 21일에는 6척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은 뒤 물러났다.
현재 NLL 북쪽 해상에는 북한 어선 100여 척과 중국 어선 수백 척이 꽃게 조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의 NLL 침범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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