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모바일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클라우드 역시 확산 일로를 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는 산업에 주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내년부터 점차 비즈니스 접목 사례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한국전력 ICT기획처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세 가지 트렌드는 향후 5년간 IT와 산업에서 지속적으로 화두가 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소비자가 끊임없이 편리함을 추구하고 IT 활용 능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미래에는 기업용 모바일 앱 비즈니스가 중요하며 우리는 지금 그 태동기에 있다”며 “개인용 모바일 앱 보다 기업용 앱 개발이 부가가치가 더욱 높기 때문에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형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시간이 다가왔다며 내년 이후 봇물 터지듯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 프레미스(사내구축형) 방식이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는 내년을 빅데이터 축적 기반을 위한 원년으로 예상했다. 그는 콜센터에 저장되는 고객 음성(VOC), 인터넷 공간의 웹 로그, 제조업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머신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2013년엔 기업마다 애널리틱(분석) 교육과 데이터 과학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추진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마스터 데이터 관리(MDM) 등 데이터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이후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이 이 오픈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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