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유엔씨, 2014년까지 상장…"5년내 1조 매출"

DK유엔씨, 2014년까지 상장…"5년내 1조 매출"

동국제강 IT자회사인 DK유엔씨가 대외사업을 강화해 5년내 1조원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DK유엔씨(대표 변명섭)는 24일 창립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매출 1조원, ICT 톱10 진입`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연 평균 20%씩 성장해 2017년 매출 이익률을 10% 이상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14년까지 기업공개(IPO)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비전 실현을 위해 △빅데이터 사업 선도 △융합 사업 전환 △그룹 서비스 체계 혁신 △해외사업 기반 마련 등 4가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금융·제조 등 대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027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위 그룹에 진입하겠다는 장기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 사업은 솔루션 자체보다 데이터 과학 전문가 양성을 중심으로 구체화해 나간다. 또 해외 사업은 캄보디아 거래소(CSX) 사업 경험을 토대로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라오스 등 신흥개발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눅스 기반 x86서버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한국거래소 차세대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구축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동남아 지역에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설립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 브라질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DK유엔씨의 대내 사업과 대외 사업 비중은 약 30:70 규모로 지난해 전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3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그룹 내 경영혁신과 대외 인프라 사업으로 규모를 키워온 DK유엔씨는 2010년 이후 대외 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으며 그룹 경험을 살린 대외 서비스 중심으로 DNA를 전환하고 내실을 다져 서비스 산업군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우석대학교 차세대 시스템을 수주하면서 대학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현대오일뱅크·현대상선 등 산업군 폭을 늘려가고 있다. KDB산업은행, 코트라 등 4개 기업의 ITO 서비스도 맡고 있다.

솔루션 사업도 확장 중이며 오라클 전사콘텐츠관리(ECM)을 기반으로 한 `아이닥센터`를 지난해 동국제강·현대기아차에 이어 삼양그룹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아이플럭스`를 선보였다.

변명섭 DK유엔씨 대표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적극적인 대외 서비스 발굴 및 확대와 고부가 가치 사업 전환, 기존 인프라 사업의 성장 잠재력 육성으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위한 건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부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해 2년 후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