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이여. 팬택을 배워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발표회장에 `베가R3`와 함께 나타난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경쟁사를 향해 도발적 메시지를 날렸다.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지극히 겸손하지만 자신있게 밝히는 메시지`다.
이 부사장은 “팬택은 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제품과 혁신적 기술을 선보였다”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놓은 또 다른 역작이 베가R3”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히 베가R3를 출시하며 우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화면이 크면서도 사용자가 편하게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위해 `경쟁자들이여 팬택에서 배워라`”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베가R3 출시를 계기로 혁신으로 대변되는 팬택 철학과 최고·최강을 추구하는 `베가`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갤럭시S3 출시로 시작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에 아이폰5, 갤럭시노트2까지 가세한다.
이 사장은 베가R3 경쟁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과 다양한 콘텐츠를 넓고 시원한 화면에서 즐기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한 손으로 쓰기 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베가R3 장점을 소개했다.
작지만 중요한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제로 베젤 기술 한계에 지속적으로 도전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부사장은 “베가R3에는 팬택의 혼이 담겨있다. 5.3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의 결정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팬택만의 스타일과 철학이 담긴 베가R3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과 기술로 당당히 승부를 걸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