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5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50년 우정을 넘어 미래 동반자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 KOTRA, 한중남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수교 50주년 기념 한·중남미 경제협력 주간` 개회식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수교 50년 기념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주한 중남미 외교사절단장 라파엘 안토니오 살라사르(주한 과테말라 대사) 등 중남미 16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멕시코, 과테말라, 자메이카, 도미니카 등 중남미 15개국 국가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주간에는 비즈니스 포럼,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주요 발주기관 7개, 40개 주요 바이어 들이 참가해 중남미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FTA 체결과 무역 확대 등 경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 외교,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경제협력 주간은 인구 5억8000만명에 GDP 6조7000억달러의 거대 시장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진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는 1905년 1033명의 한인들이 영국 상선을 타고 제물포항을 출발해 약 한달간의 항해 끝에 멕시코 유카탄주에 도착해 에니깽 농장에서 고된 삶을 시작하면서 우리와 인연을 맺었다.
수교 50주년 국가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 멕시코, 아이티,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10개국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5개국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