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아이폰5가 흠집이 잘나며 심지어 상자에서 막 꺼낸 새 제품에 흠집이 있었다는 불만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많이 제기됐다.
이른바 `흠집게이트(scuffgate)`라 불리는 이 문제는 새 아이폰5에 흠집이 있었다는 경험담이 계속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23일(현지시간) 애플 제품에 관한 최신 정보를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인 맥루머스(Macrumors) 등에 오른 흠집 관련 불만사례를 소개했다.
다만 불만사례를 종합해 보면 흠집 문제는 검은색 아이폰5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맥루머스 아이디 `spr97ajm`을 쓰는 사용자는 "오늘 도착한 아이폰5 오른쪽에 긁힌 자국이 있고 뒷면 하단 유리부분에도 작은 흠집이 있다"며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지만 코팅이 약해 앞으로도 흠집이 잘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Sickz33`, `msett` 등의 사용자도 새로 산 아이폰에서 흠집을 발견했다는 글을 맥루머스에 올렸다.
이 사이트는 외관이 심하게 긁힌 검은색 아이폰5의 사진도 올렸으며, 알루미늄 케이스의 내구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한 사용자가 일부러 열쇠와 카드로 표면을 긁어서 생긴 상처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도 흠집 관련 불만 글이 다수 올랐다.
트위터 아이디 `iheijoushin`를 쓰는 사용자는 "박스를 열자마자 왼쪽 상단에 흠집을 발견했다"며 "내가 쓰기도 전에 누가 벌써 훼손시킨 거냐"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아이디 `Extremely_Moist`는 "아이폰5를 살 거라면, 하얀색을 사라"고 권하기도 했다.
일부는 흠집 외에도 아이폰5의 터치스크린이나 와이파이(Wi-Fi)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몇몇 아이폰5 사용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때 화면에서 거품 같은 얼룩이 깜빡거리는 문제를 겪었다며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또 `아이폰4를 쓸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폰5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 매우 느리고 자주 끊겨 사용할 수 없을 정도`라는 몇몇의 이용후기가 맥루머스 등 사이트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