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가능한 분야와 추후 도입 검토할 분야를 냉정하게 판단 후 도입 가능한 분야에서 임직원을 최대한 이해시켜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국내외 모든 제품을 철저히 파악했고 도입 후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 IT리더십이 성공불러](https://img.etnews.com/photonews/1209/335638_20120925130807_350_0001.jpg)
현대중공업의 PC가상화 구현에는 통합전산실 수장인 황시영 부사장(59)의 IT리더십이 큰 힘을 발휘했다.
황 부사장은 “IT는 경영혁신의 훌륭한 도구다. 환경 변화가 두려워 IT접목을 꺼린다면 영원히 IT를 혁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없다”며 “도입 자체가 불가능한 분야는 젖혀두고, 가능한 분야는 철저히 검토해 확실하게 도입해 나가는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PC가상화를 앞세운 현대중공업의 사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 구축은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다. 조선 설계 분야나 야드 현장 직원은 사무직과는 다른 업무 환경을 거론하며 시기상조라고 거부했다.
황 부사장은 “임원급은 물론이고 말단 사원까지 PC가상화의 장점과 도입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 이해시키고 그래도 원치 않으면 기존 PC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 결과 1차 1800대 PC가상화 도입 이후 사용 결과를 지켜보던 일부 임직원들이 2차 도입 때에는 `내 PC를 먼저 해 달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