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T이노베이션 대상]대한민국 산업 발전, 융합IT에 길 있다

IT이노베이션이 산업 업그레이드에서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융합IT로 전통산업 경쟁력을 높여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잡은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이 같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작년 산업융합촉진법 시행으로 그동안 존재했던 법·제도 장벽이 허물어진 이후 대한민국은 융합IT의 기치 아래 새로운 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IT를 기반으로 `1+1=무한대`가 되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냈다. 더 이상 쫓아가는 처지가 아닌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자리에 올라서고 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변신이다. 자동차, 조선, 항공, 의료, 제약, 국방, 섬유·의류, 건설, 에너지, 로봇, 철강, 농업 등 산업 전반에서 이런 변화가 두드러진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이 선진국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여 가격과 뛰어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이런 기반 위에 앞선 IT와 한국적 창의력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융합IT에 관심과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정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대비 2010년 융합IT 관련 기업의 매출, 연구개발(R&D) 투자, 인력이 각각 49%, 72%, 18% 성장했다. 전통산업인 자동차, 부품, 조선 등에서 다양한 융합IT 인재 채용이 크게 늘었다. 인력뿐만 아니라 지자체, 연구소 및 기업의 융합 관련 조직 및 기능 확대도 곳곳에서 일어난다.

특히 현대중공업, LG CNS 등은 1단계 융합조직 혁신에 이어 빠르게 변화되는 융합 트렌드에 맞춰 조직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 국내 성공경험과 혁신적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 성과도 내고 있다.

교통카드·모바일 결제·금융 시스템 등의 활발한 해외 수출은 물론이고 조선 산업은 IT를 기반으로 무섭게 추격해오던 중국과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융합IT를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변화의 시점에 부응하고자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융합IT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및 유공자를 격려하는 `2012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12회째인 IT 분야 대표적인 정부 포상으로 IT산업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업체 및 개인을 시상해 왔다. IT 분야 종사자 사기 진작과 IT산업 발전 의욕을 고취시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기업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9개 단체와 17명의 유공자가 IT산업 발전 및 융합IT 보급·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는다.

단체 부문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 유비벨록스(대표 양병선)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 최초로 차트·필름·슬립·종이가 없는 `4-less EMR`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RFID를 이용한 투약관리,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전자동의서·환자용 설명처방 시스템, 55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대시보드 시스템 등을 개발해 국내외 의료 융합IT를 선도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통신 산업의 근간인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앱스토어, NFC, 스마트카, 스마트카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융합IT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유공자 부문은 양인석 현대자동차 상무가 철탑산업훈장, 김우정 맨텍 대표가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양인석 상무는 1987년부터 SK,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면서 차량-IT 융합혁신센터, 글로벌 텔레매틱스 사업, 폐자동차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융합IT 사업과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개선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융합IT 기반의 국내외 산업 성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에 기여했다.

김우정 대표는 홀몸노인을 위한 낙상감지용 압력센서, 생체신호 감지센서, 심박계 내장형 헬스케어 섬유제품 등 섬유IT 분야와 바이오IT 분야 연구개발로 융·복합IT 산업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융합IT가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전략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보다 더 많은 기업이 융합IT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2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수상자

▲단체

▲유공자

▲특별상

[2012 IT이노베이션 대상]대한민국 산업 발전, 융합IT에 길 있다

[2012 IT이노베이션 대상]대한민국 산업 발전, 융합IT에 길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