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아시아 최초로 비화산지대에서 지열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와 포항시는 25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MW급 지열발전소 건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건설되고 있는 지열발전소.](https://img.etnews.com/photonews/1209/335754_20120925142857_418_0001.jpg)
통상적으로 지열발전은 화산지대 국가에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비화산지대 적용 신기술인 `인공저류층생성기술(EGS, Enhanced Geothermal System)`을 활용한 상업발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인공저류층생성기술은 높은 지열을 갖춘 지역에서 주입정으로 물을 주입하고 인공 저류층을 통해 생산정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화산지대가 아닌 곳에서 지하 5㎞ 내외의 지열을 이용하는 핵심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올해 말까지 총 113억원(정부 65억원, 민간 48억원)을 투자해 타당성(지하3㎞, 100℃) 조사를 위한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총 360억원(정부 130억원, 민간 230억원)을 투자해 지열발전을 위한 플랜트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양호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은 “아시아 처음으로 국내에 지열발전이 건설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열발전은 기상여건에 관계없이 항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