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네 번째 확장팩 출시…기대감 UP↑

블리자드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 안개`를 25일 출시했다. 한국 서비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백영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백영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백영재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온라인게임으로 이미 게임을 넘어선 문화로 자리 잡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기존에 없었던 아시아 콘텐츠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최근 1200만명을 웃돌았던 유료 가입자가 900만명 규모로 줄어들었다. 북미·유럽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최고 인기게임 왕좌 자리를 뺏겼다. 한국에서도 PC방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었다.

블리자드는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했다. 중국에서 신성시하는 `판다`가 게임 내 신규 종족인 `판다렌`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 배경이나 건물 등도 동양 문화를 대폭 반영했다.

중국 정식 서비스도 이례적으로 빠르다. 내달 2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서비스는 북미와 유럽 일정에서 일주일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역대 중국 출시 일정 중 가장 신속하다. 전작 대격변은 중국 현지 판호 및 서비스사 교체 문제로 서비스가 3개월 이상 지연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을 계기로 세계 최고 온라인게임사로 변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종족 간 대립 구도와 완성도 높은 퀘스트로 `온라인게임의 교과서`로 불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 세 번째 확장팩인 `대격변`은 출시 24시간 만에 330만장 이상 판매되며 PC게임 기록을 세웠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달 1일부터 유료로 바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