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하이텍(옛 뉴젠시스템)은 신임 대표이사에 교보정보통신 출신 이해석씨가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임 이 대표는 198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정보시스템실장 등 오랜 기간 보험IT 업무를 담당해왔다. 2008년 4월 교보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4년여 동안 마케팅담당 전무로 활약했다.
이 대표가 이끌어갈 아미하이텍은 2005년 설립 이래 증권 솔루션 공급 및 인력 소싱, IT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증권 IT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보험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증권뿐만 아니라 보험권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종합 금융 IT서비스 회사로 만들어 나가는 게 1차 목표”라며 “고품질 국산 소프트웨어를 발굴해 금융권에 안착시키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산 솔루션을 욕하면서도 안정성을 요하는 주요 업무에는 무조건 외산 솔루션을 도입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티베로나 알티베이스 등 주요 국산 DB 솔루션도 금융권 핵심 시스템에 사용된 사례는 전무하다. 국산 솔루션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DB모니터링, 고객 정보보호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금융권 영업을 시작했다”며 “회사 매출증대 차원을 넘어 국내 IT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