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우선적으로 과학기술 연구용역 개선 정책 마련

안철수 대선 후보가 과학기술 연구용역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안도 받는다.

안 후보는 25일 사회적기업인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경제` 주제의 정책 포럼 `내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 연구용역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은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 발표된다. 과학기술 연구용역 제도 개선 정책은 지난 23일 열린 1차 포럼에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성과 위주의 과학기술 연구용역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블로그(ahntomorrow.tistory.com)와 트위터(@ahntomorrow), 페이스북(www.facebook.com/ahntomorrow)을 개설해 국민과 직접적인 정책 소통에도 나선다.

이원재 안철수캠프 정책팀장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던 단순한 정책홍보를 넘어 정치권과 행정부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정책적 이슈들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안 후보는 혁신경제와 연계한 복지정책 마련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혁신경제와 연결돼야 두 바퀴 자전거처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회안전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재원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마련도 착수했다.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은 과거 산업별로만 언급했지만 이제는 노동 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가난 제로를 목표로 어떠한 정책들이 마련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기로 했다. 복지는 물론이고 경제·조세·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출마 선언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양재진 연세대 교수,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 이상이 제주대 교수, 송이선 부스러기나눔회 사무총장,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