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저가 스마트패드'의 대역습 시작…27일 넥서스7 나온다

구글 `넥서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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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저가 스마트패드'의 대역습 시작…27일 넥서스7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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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발 저가 스마트패드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애플 `뉴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1` 등 고가 제품이 장악한 시장의 적지 않은 변동이 예상됐다.

구글코리아는 에릭 슈미트 회장이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넥서스7`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개발 총괄도 참석한다. 구글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미리 국내 전파인증을 취득했다.

넥서스7은 구글 종합 플랫폼으로 변신한 `구글 플레이`에서 27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유력하다.

구글은 일본에서도 25일 미디어 행사와 함께 `넥서스7`을 공식 출시했다.

우리나라 출시 제품은 16GB 모델로 30만원(249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넥서스7은 구글의 첫 스마트패드다. 7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용체계(OS),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3를 탑재했다.

넥서스7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같은 가격대에 e북은 물론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패드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가 70~8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S펜을 강화한 갤럭시노트10.1을 내놓고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넥서스7은 높은 가격 때문에 뉴아이패드나 갤럭시노트10.1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스마트패드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구글이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2년 약정 시 무료로 넥서스7을 유통하게 되면 파장은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넥서스7은 또 온라인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된 중국산 저가 스마트패드 시장에 직접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애프터서비스(AS)와 운용체계(OS) 업그레이드 등 사후 지원이 미흡한 중국산 제품 대신 구글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은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생태계 강화를 위해 나온 제품”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이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기업 시장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구글이 만약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월 1만원 수준 요금에 2년 약정 모델로 들어온다면 파장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마트패드 제조사 점유율

자료:SA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