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전사적인 `모바일 오피스` 확대를 통해 스마트 항공사로 발돋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 정비부문 최초로 스마트 기기로 비행기 정비가 가능한 모바일 통합정비시스템 `m정비본부`를 확대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정비 인력을 대상으로 상반기 35대의 아이패드를 지급한 데 이어 하반기 아이패드 60대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어 비행기 운항 및 승무원 스케줄을 모바일 기기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스케줄링 시스템` 등 추가적인 모바일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다양한 업무의 모바일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2010년부터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이 항공 예약과 체크인, 기내면세품 주문, 화물 예약 등을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사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모바일 업무 확산 로드맵을 수립해 여객·화물·캐빈·정비 등 아시아나항공 대부분의 업무가 모바일 시스템으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이미 확산 중인 모바일 통합정비시스템은 기존에 종이와 펜으로 수행했던 정비 매뉴얼을 아이패드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및 iOS에서 모두 가동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정비사들이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항공기를 정비할 때 항공기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 받은 결함내용을 확인하거나 비행기 출발·도착 시간 조회, 정비 매뉴얼 조회뿐만 아니라 결함이 발생했을 때 결함내역을 모바일 시스템에 즉시 입력하고 관련 자재 신청 및 결함 내용의 사진 첨부도 가능하다.
항공기 정비 작업 시 시스템 처리나 정비 매뉴얼 조회를 위해 작업장에서 사무실로 이동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시공간 제약을 없앴다. 정비 정확성 및 안정성, 정비 소요시간 단축, 인력 운영 효율성 개선 및 시스템 정보 신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모바일 오피스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서비스 센터(MSC)` 운영도 시작했다. 15명이 근무하는 모바일 서비스 센터는 △비즈니스 영역 △모바일 영역 △운영 유지보수영역(시스템 개발 및 수정) 등 세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모바일 헬프`라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기기의 장애 및 사용상 문의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