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정보통신, 84인치 LED 전자칠판 내달 32개국 동시 론칭

“84인치 LED 제품으로 세계 전자칠판 시장을 장악하겠습니다.”

국내 1위 전자칠판업체 아하정보통신이 84인치 LED 전자칠판을 내달 세계 32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84인치 LED 전자칠판이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제품은 LED를 사용해 화질이 뛰어나고 절전 효과도 기존 제품보다 월등하다. 그럼에도 가격은 세계 전자칠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아하정보통신은 84인치 LED전자칠판을 내달 세계 32개국에 동시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25일 김포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아하정보통신은 84인치 LED전자칠판을 내달 세계 32개국에 동시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25일 김포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아하정보통신(대표 구기도)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지난 1년여간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84인치 LED 전자칠판 `펜타 보드(PENTA Board)`를 다음달 둘째 주 세계 32개국에 동시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남미를 제외한 미국·유럽·중동·아시아 등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구기도 대표는 “세계 전자칠판의 96%는 양방향 화이트보드로 이뤄졌는데 이중 캐나다 스마트테크놀로지와 영국 프로메시안 두 회사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파격적 가격으로 무장한 84인치 국산 LED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하정보통신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3%대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펜타 보드`에 3D 전자칠판 등 주목할 만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수년 내 세계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아하의 `펜타 보드`는 스마트교실에 최적화한 84인치 크기에 LCD보다 소비 전력이 평균 50% 적은 LED를 채택했다. 또 해상도가 풀HD(200만 화소)보다 4배인 800만화소의 `UD(Ultra Defination)` 차세대 패널을 사용했다. 카메라 센서도 기존(2개)보다 두 개 많은 네 개를 사용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시력 저하 방지에 효과가있는 무반사 강화 유리를 깔았다. LED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화면 표면에 열이 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밝기는 교실 뒤편에서도 뚜렷이 볼수 있을 정도의 300~350cd/㎡를 갖췄다. 350cd/㎡은 1㎡에서 350개의 양초를 켠 밝기다.

가격은 세계 전자칠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 700만원대다. 아하는 `펜타 보드`가 84인치 여서 국내 스마트교실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스마트교실은 문자(텍스트)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과 달리 전자칠판 크기가 80인치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35명 정도의 학생이 있는 교실에 최적의 크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하는 32개국 동시 출시에 앞서 지난 25일 김포 본사에서 전국 유통점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