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하계피크(6~8월) 동안 진행된 전국민 절전운동을 통해 1340억원 규모의 전기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전체가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여름 절전운동을 통해 9억4800만㎾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 기간동안 피크전력의 21%를 차지하는 냉방부하 억제를 위한 규제조치와 `아~싸, 가자!`, 국민발전소 건설운동 등의 절전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 건물은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166만㎾, 7월 62만㎾, 8월 137만㎾ 등 166만㎾의 최대 피크전력을 절감했다. 지난 6월21일 시행된 정전대비 전력위기 대응훈련에서는 화력발전소 10기에 해당하는 500만㎾, 8월22일 에너지의 날 `에어컨 20분간 끄기` 운동을 통해 화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최대 90만㎾를 줄였다.
6~8월 발전량은 1264억㎾h로 경제성장과 기온 등을 감안하면 약 9억4800만㎾h의 절전효과를 거뒀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40억원에 달한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나기용 지경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은 “절전인식을 생활 속 절전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발전소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절기 전력난에 대비해 수급관리와 에너지 절약대책을 포함한 동계 전력수급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