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모바일 운용체계(OS) iOS6로 업그레이드한 일부 아이폰4S가 112를 긴급통화번호로 인식 하지 못하고 코드 없음(Null) 값을 교환기에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애플은 27일부터 정상 연결되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단말기 사용자는 지역번호+112로 전화하면 정상연결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일부 iOS6 업그레이드 단말기에서 112 긴급통화 설정 값이 정상 동작하지 않아 119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휴대폰은 유심이 없을 때도 긴급통화를 누르면 통신사에 관련 값을 보낸다. 이번에 문제된 iOS6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폰4S는 112를 긴급번호로 인식하지 못하고 코드없음 값을 교환기로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교환기는 국제 기준에 따라 긴급통화로 전송된 코드없음 값은 119(미국은 911) 등으로 자동 연결되도록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아이폰4S 이용자가 건 112 긴급전화가 119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iOS6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아니라 일부 사용자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라며 “애플과 협의해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왜 일부 사용자에서만 나타났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