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판 산업 및 전자 출판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출판수요 창출 및 유통 선진화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활성화 △전자출판 및 신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 △출판문화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 분야에 앞으로 5년간 총 20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자출판 및 신성장동력 육성에는 약 10%인 216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문화부는 기존 종이책 기반으로 마련된 전자출판 관련 제도를 개선해 디지털 시대의 출판 문화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자출판물 `공공 백업 시스템`을 하반기 내로 만들 예정이다.
문화부는 백업 시스템으로 사업자가 부도나거나 시스템 오류 등의 변수로 나타나는 데이터 멸실 위험에 대비하고 문화콘텐츠 자원 보존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전자책 발행 시 백업 시스템에 등록해 문화부가 보존 관리하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양질의 전자책 콘텐츠 확보와 유통질서 확립, 독자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수전자책 1만종 제작 지원 △공유저작물 가상은행 구축 △전자책 콘텐츠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전자책 형식다중화(원소스멀티 플랫폼)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전자책 공동제작센터 활성화 및 산학 연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전자책 불법복제 추적 차단 및 정보통계 시스템, 전자책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주문형 출판`도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원천 콘텐츠로서의 출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종이책 출판산업이 정체되고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전자출판이 급성장하고 `출판 한류` 수요가 커지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내 출판의 신간 발행부수는 2010년 1억200만부에서 2011년 1억만부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전자출판시장은 지난해 2억8000만달러에서 2015년 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