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4분기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내 5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1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지역 EBSI 지수는 74.7을 기록했다.
EBSI 지수는 100 이하면 향후 수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 지수는 설비가동률(114.9)을 제외하고, 수출채산성(53.7), 수출단가(57.9), 자금사정(66.3), 수출국 경기(64.6), 수출상품 제조원가(78.9)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또 지역 기업들은 4분기에 겪게 될 애로 요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부진(38.0%)과 원재료 가격상승(19.4%), 원화 환율변동성 심화(16.7%) 등을 지적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진에 따른 세계 수입 수요 둔화로 4분기에도 지역 기업들의 수출 체감경기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