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팻(www.imfat.co.kr)`은 2009년 처음 오픈한 빅사이즈 남성들을 위한 의류 쇼핑몰이다. 김동진 대표는 일반 백화점이나 의류 매장에서 빅사이즈를 위한 의류를 구입하기 힘든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템을 정했다. 110부터 140 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을 갖춰 `진짜 빅사이즈를 만난다`는 컨셉트로 출발했다.
쇼핑몰이 가장 신경 쓰는 점은 그냥 `큰 사이즈의 옷`이 아니라 `패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의류를 선보여 댄디한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빅사이즈의 남성들은 보통 트레이닝복 등을 입다 보니 자신의 체형을 감추거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만을 찾게 된다”며 “핏(Fit)을 살릴 수 있는 옷과 자신의 이미지를 밝게 할 수 있는 컬러 등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엠팻의 제품은 디자인뿐 아니라 착용감도 좋다. 대표가 실제 빅사이즈를 착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입었을 때 편한 옷을 선택하고, 제품 제작 과정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시킨 덕분이다. 김 대표가 모델이자 고객 상담을 직접 하기 때문에 자신을 기준으로 실제 사이즈 등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김 대표는 쇼핑몰 운영 4년 차의 베테랑 상담 경험으로 쌓인 에피소드가 많다. 그는 “아이엠팻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그들과의 에피소드를 쌓아가고 있는 데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제품에 반영되고 쇼핑몰 운영에 아이디어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나 행사를 기획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엠팻은 남성 의류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전체 고객의 70% 정도가 아내, 딸, 며느리 등 여성이이서 고객 관리나 마케팅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회원 등급제도 반응이 좋다. 최근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모바일숍도 개설했다. 해외 쪽은 지난해 여름부터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www.taobao.com)에 입점했으며 일본이나 호주 쪽으로 진출도 검토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