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막바지 명절 마케팅 한창... 살아난 소비심리 이어간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유통업계가 막판 명절 마케팅에 한창이다. 업계는 추석 기간과 명절 직후 소비 수요를 겨냥해 특성에 맞는 할인 판매 등 특별 마케팅을 준비했다. 추석으로 모처럼 살아난 소비심리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막바지 명절 마케팅 준비에 분주하다.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은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 행사에 집중한다.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환경을 적극 활용, 차량 이동 시간이 긴 명절 동안 모바일로 명절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전문몰도 추석 이벤트와 할인 판매를 준비했다.

TV홈쇼핑 업체는 부모님을 비롯한 온 가족이 관심을 가지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추석기간 편성 전략을 마련했다. 명절 이후에는 식품, 주방용품 판매를 줄이고 주부를 위한 패션, 미용용품 등에 집중한다.

김수택 GS샵 방송기획팀장은 “명절 기간에는 부모님 집에 모인 가족을 겨냥한 상품, 이후에는 추석 준비에 지친 주부를 위한 상품 편성에 집중한다”며 “고생한 아내, 엄마를 위해 선물할 수 있는 제품으로 명절 특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할인 판매로 막판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예약 배송 판매가 끝나며 판매가 주춤해진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백화점은 추석 당일 직전까지 특별 할인 기간을 마련하고 신선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집중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며 마지막까지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포장재 수거 행사도 마련, 추석 이후에도 자사 포장재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특별 할인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이진영 G마켓 실장은 “유통업계가 추석을 맞아 각 업체 특성에 맞는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명절 기간 이후에도 살아난 소비심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