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공간정부](중)생활 밀착형 시스템으로 구축

각종 재난 예방과 생활정보 제공을 위한 대안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공간정보의 체계적인 분석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토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전국 차원의 지속적인 국토자료 조사로 기관별로 구축·관리되는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생활밀착형 공간정부](중)생활 밀착형 시스템으로 구축

◇국토위치공간정보안전망 구축 추진=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는 생활밀착형 공간정보를 구현하기 위해 IT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것이 국토위치공간정보안전망이다.

안전망은 △4대강 여행 △문화재 관리 △침수흔적 관리 △구제역 관리 등 콘텐츠에 대한 국토위치공간정보 DB 구축 및 유지관리 위한 것이다. 4대강 여행에 수록되는 공간정보는 생태하천·보와 경·자전거길·하천시설물정보 등이다. 문화재 관리에는 문화유적 분포·문화재 현황·문화재 종류·문화재 3D 모델 등이 대상이다.

하천방재에는 침수지역 위치·상습침수 지역·침수피해 규모·침수 시뮬레이션이, 가축 전염병에는 구제역 발생 위치·전국 가축 매몰지 정보·구제역 확산 시뮬레이션 및 차단경로 정보 등이 포함된다.

안종호 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은 “기존 공간정보 시스템은 대부분 구축보다는 유지·갱신에 더 큰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단순 구축에 그치는 단발적인 사업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간정보 갱신을 위한 전국적인 조사 방법 도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업무 관련 예산의 47%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되는 실정이어서 조사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기관과 공조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3년 본사업 착수, 2016년 전국 서비스 제공=국토위치공간정보안보망 구축 시범 사업은 지난 6월 착수됐다. 이후 7월까지 두 달간 국토공간정보 4대 핵심 주제별 생활밀착형 공간정보 SW모형을 개발했다. 홍수 범람 지역 관리 △문화재 시설물 정보관리 등 4개 영역에 적용된다. 4대 핵심 주제에 대한 국토공간정보 구축 추진방향도 수립했다.

45일간 프로토타입 형태의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으며, 웹기반으로 3D엔진에는 XD월드를 사용했다. 주제별 DB테이블도 구축했다. 4개 영역에 적용할 DB 구축을 시작했다. 주제별 DB 테이블을 구성하고 대한민국 국토 대상으로 DB화 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국토위치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관별로 구축된 공간정보를 목록화하고 주요 레이어를 도출, 국가 재난·안전·FTA 영향 분석에 필요한 DB를 구축한다.

지리정보시스탬(GIS) DB구축을 위한 DB전문기업도 선정한다. 기존 자료로는 4대강 여행 부분은 4대강사업추진본부의 항공사진 등 DB를 활용한다. 구제역관리 부분은 시나리오에 의거해 가상의 DB를 입력하며 침수 및 문화재 정보는 지적공사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안 원장은 “시스템 구축은 영상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 될 예정”이라며 “위치공간정보를 주제별 데이터베이스(DB)화 후 실시간 갱신 시스템을 개발, 주제별로 구축한 국토위치공간정보와 국토속성정보를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공동 협찬 : 국토해양부, 대한지적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