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수상자 10명 중 3명 의대 진학

이공계 기피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과학영재인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상당수가 비이공계 진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8년도 이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대학 진학 현황` 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정보 등 각종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하고 대학에 진학한 총 162명의 학생 중 의대진학 학생은 총 35명(29.7%)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진학자는 총 76명(64.4%)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는 우리나라의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재원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계를 떠나고 있다”며 “정부는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장학금 지원 확대 등 국가차원의 이공계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이후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대학 진학 현황

자료: 교육과학기술부 제출 자료 박성호 의원실 재정리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수상자 10명 중 3명 의대 진학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