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대기업의 기업 윤리나 문화가 정착되면 완벽한 동반성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12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동반성장과 관련 “여러 부분에서 법도 바뀌고 있지만 동반성장을 100% 법으로만 할 수는 없으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규제만 가지고 한다면, 법을 가지고 한다면 그걸 피해갈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찾아낼 것이며 그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대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 자본, 인력 구성면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능가할 수 없다”며 “그러나 대기업이 잘 만든다고 해서 모두 대기업이 하면 다르게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은 튼튼한 중소기업을 만들어보자는 것인데 매우 건강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아주 희망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상당히 기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정책 발표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업계·경제단체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용 포스코 대표와 김용석 에스틸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31명에게 유공자 훈포장이 수여됐으며 기아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에는 기업대상이 주어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