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립덥 동영상 400명 출연 화제

한국기술교육대가 제작한 립덥 동영상의 도입부 화면. 가운데가 이기권 총장이다.
한국기술교육대가 제작한 립덥 동영상의 도입부 화면. 가운데가 이기권 총장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이기권· 이하 한기대) 재학생 400여명이 직접 기획ㆍ참여ㆍ제작한 대학 홍보 립덥(Lip-dub)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bRevg308U0Q)이 화제다.

립덥은 립싱크와 더빙을 결합한 말로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듯 연기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의미한다. 카메라가 참가자를 따라 이동하며 편집없이 한 번에 찍는 형태다.

한기대 립덥은 총학생회의 주도로 7개 학부 1개 학과 학생들과 11개 동아리, 재학생 홍보대사, 학생자치단체(신문사ㆍ방송국 등) 등에서 400여명이 참여했다.

립덥 도입 부분에는 이기권 신임 총장도 출연해 학생들과 상황극을 연출했다.

한기대 정문 입구 나래돔과 신축 건물인 담헌실학관, 그리고 국제교육센터(GEC) 실내외 곳곳에서 400여 학생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대학 UI 카드 섹션, 가수 싸이의 말춤, 검도, 태권도, 연주 등)를 펼친 후 중앙 잔디광장에 모두 집결해 율동과 함께 `한기대`를 외치는 신(Scene)으로 끝이 난다. 총 540초로 구성했다.

립덥 제작은 지난 5월 `Dan-B`란 프로젝트 팀(총학생회 등 학생 15명)이 결성돼 시작됐다. 지난 9월 8일 12시간에 걸쳐 촬영했다.

기획자 유병진 부총학생회장은(기계정보공학부 3학년) “지난해 개교 기념일에 선포한 `KOREATECH`이란 한기대 영문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한기대의 정체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한기대 립덥이 한기대 고객뿐 아니라 취업난, 학점, 스펙 등 에 스트레스를 받는 전국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웃음과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창헌 입학홍보처장은 “학생들이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립덥 제작에 참여한 점이 무척 대견스럽다”며 “한기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과대학이란 의미인 `KOREATECH`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리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