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이어폰 일색인 국내 이어폰 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산 이어폰 EXS-X15가 첫선을 보였다.
그간 EXS브랜드로 국산 이어폰 제조사의 명맥을 이어가던 이엑스에스(EXS) 우양기 대표가 국내 최초로 분리형 싱글 아마추어 밸런스 이어폰을 전격 출시한 것. 분리형 이어폰은 대부분 외산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EXS-X15로 우 대표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EXS-X10을 시작으로 듀얼 밸런스 아마추어 트랜스듀서를 탑재한 EXS-X20을 선보였어요. 이번에 출시하는 EXS-X15는 국내 최초로 분리가 가능한 탈착식 케이블(Detachable cable)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앞서 말한대로 분리형 케이블을 사용한 제품은 외산 브랜드의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슈어(SHURE) SE535 모델을 비롯해 웨스턴(Westone)4R 분리형 모델의 경우 50~60만원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나마 저렴한 제품의 경우에도 20만원 이상은 줘야 구매가 가능한 것. 반면 X15는 출시가가 9만원대로 책정됐다.
"분리형 제품의 장점은 단선 등 선에 문제가 있을 때 선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일체형 제품의 경우 단선 부분을 따로 수리하거나 혹은 제품 자체를 바꿔야 하는 반면 분리형 제품의 경우에는 문제가 된 선 부분만 새로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발생합니다. EXS-X15의 경우에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선 교체가 가능하죠."
EXS-X15는 특히 타 분리형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되지만 기능성은 더욱 강화한 제품이다. 타사의 싱글 밸런스드 아마추어(BA, Balanced Armature) 유닛 이어폰과 비교해 더욱 풍부하고 단단한 저음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 EXS 브랜드 특유의 섬세하고 높은 해상도의 보컬 사운드는 그대로 계승했으며 고역이 강조된 타사의 싱글 BA 유닛 이어폰과는 달리 전 주파수 대역의 고른 재생력으로 자연스런 원음의 사운드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EXS-X15는 전 영역대의 고른 재생력으로 락, 발라드, 힙합, 클래식, 팝, 헤비메탈, 리듬 앤 블루스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고르게 표현하도록 개발했어요. 특정 영역대로 치우치지 않게 만들었고 싱글 BA 유닛에서 아쉬웠던 저음부를 강화해 모든 영역대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만들었죠. 제품을 사용하고, 또 판매하는 입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로 담아낸 제품이 바로 EXS-X15 입니다."
EXS-X15는 기본적인 음향과 음색표현은 물론 사용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최고수준의 음향케이블 제조업체인 대유통신과 협업, 친환경 NON-PVC 재질의 케이블을 사용했으며 꼬임이나 엉킴을 방지하는 탱클크리(Tangle Free)기능을 선에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최근 LG옵티머스 G 번들 이어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쿼드비트 이어폰도 꼬임방지선을 채택했다.
이외에도 EXS-X15는 4가지 사이즈(L,M,S,X-S)의 실리콘 이어팁과 더블팁 그리고 메모리폼팁은 물론 제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고급 가죽케이스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원하시는 분은 대학로 이어폰샵 청음매장에서 EXS-X15는 물론 기존 EXS 제품들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경우 막연히 인터넷 정보만 보고 구매하기 보다는 직접 들어보고 만저보고 사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고가 제품의 경우에는 더 그렇죠."
국내 분리형 케이블 이어폰 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산 EXS-X15 이어폰은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아직 글로벌 음향기기 업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은 중소업체지만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거품없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이엑스에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