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 빅데이터 소프트웨어연구소(소장 황승구)는 27일 서울 서초동 ETRI 서울사무소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단장 김형래)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MOU는 양 기관 간 유전체 데이터 저장, 분석, 관리 등에 관한 연구개발, 정보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ETRI에서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유전체 분야 산·학·연 협력과 국내 슈퍼컴퓨팅 산업 및 유전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했다.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은 현재 `유전체 실용화 사업`을 최우선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ETRI는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유전체 분석용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최완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은 “빅데이터 기술의 강점을 가진 ETRI와 유전체 치료 및 진단 등 의료·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확보한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 간 협력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T와 의료·바이오 산업 간 융합을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맞춤형 건강서비스 실현 등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ETRI는 올해 말 유전체 분석에 특화된 100 테라플롭스(초당 100조회 연산)급 슈퍼컴퓨터 `마하(MAHA)`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