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기업 인프라웨어가 저가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 계열사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는 피처폰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피처폰 시절 모바일 브라우저로 시장을 선도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관련 시장이 축소되자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했는 데 저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하며 다시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는 기술 개발과 함께 최근 중국 가전기업 콘카(KONKA)에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콘카는 휴대폰, TV, 냉장고 등 IT기기부터 생활가전까지 생산하는 종합 전자업체로 최근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던 기업이다.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가 탑재된 콘카 휴대폰은 하반기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는 낮은 비용으로 40달러 이하 초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OS 구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없는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구동된다. 이미 배포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곽민철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휴대폰 판매량 중 60% 이상인 약 12억대는 기존 피처폰이 차지하고 있다”며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가 탑재된 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중국 콘카는 물론이고 각 국 사업자의 관심이 높다”며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놓쳤던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