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올해 수출이 3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지역 내 최대 수출업체인 노키아티엠씨의 대규모 구조 조정에 따른 생산 감소로 올해 수출이 27억~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이 30억 달러를 밑돌기는 12년만이다.
2000년 44억 달러를 달성한 후 지난해까지 줄곧 30억~40억 달러를 유지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자회사인 노키아티엠씨는 본사의 수익성 악화로 전체 직원의 76%를 정리하고 제품포장 공정을 포함한 작업 라인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노키아티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티엠씨는 2000년 이후 자유무역지역 수출의 70~80%를 차지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은 17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3600만달러)보다 20.8%나 줄었다.
전국팀/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