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신·증설 투자로 경기침체 정면돌파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기업의 신·증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울산시와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석유화학 업체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의 특화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신·증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울산 제1공장에서 연간 4만t 생산규모의 고함량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플랜트를 증설했다.

이번 증설로 한화케미칼은 국내 EVA 생산 능력이 연간 16만t에 달해 1000억원의 추가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KG케미칼은 지난달 차량용 요소수와 콘크리트 혼화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울산사업장에서 건축·산업용 첨가제와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메셀로스(Mecellose) 생산공장을 연간 7000t 규모 증설했다.

또 동서석유화학은 울산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4만5천t 규모의 합성수지·섬유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모노마(AN) 생산공장을 2013년 1월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울주군 LG하우시스는 독일의 인터페인사와 합작해 지난달 울산공장 안에 로이유리 생산공장인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준공했다.

전국팀/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