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 모바일 게임사업도 공략한다

넥슨이 일본 유력 모바일 게임사를 인수하며 모바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지난 1일 일본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대표 가와카타 신스케)의 발행주식 100%(540주 전량 보통주)를 365억엔(한화 약 5200억원)에 인수했다.

넥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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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룹스는 디엔에이(DeNA), 그리에 뒤를 잇는 일본 내 3위 모바일 게임사로 도쿄게임쇼2012에도 출전해 신작을 발표했다. 2010년 초 모바게 플랫폼에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이래 `대열광! 프로야구 카드` `대연계! 오딘 배틀` 등 꾸준히 인기 게임을 만들었다. 실적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237억엔(약 3400억원), 영업이익 58억엔(약 830억원)을 거뒀다.

글룹스는 디엔에이와 해외 사업 제휴를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올해 5종, 내년 5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모바게 플랫폼에도 각각 신규 게임 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글룹스 인수로 연간 4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1%에 그쳤던 모바일 사업 비중을 24%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중국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걷던 일본 매출도 12%에서 33%까지 늘리면서 지역별 매출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글룹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