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드릴십 대량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미국 해양시추회사 앳우드오세아닉스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드릴십 4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9년 3월 인도한 미국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9년 3월 인도한 미국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두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약 26억2000만달러(약 2조9330억원)으로,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5년 중순부터 차례로 선주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 모델로 제작한다. 길이 238m, 폭 42m로 최대 4만피트(약 1만20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총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해 5척을 인도하는 등 선주로부터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양사간 관계 확대를 통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 된다고 분석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추석 휴일도 잊고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와 열정이 대우조선해양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