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력망 송전선로 점검 로봇이 `척척`

추락 등 사고가 우려되는 국가전력망 송전선로 점검에 로봇이 사용된다.

GS건설은 로봇을 이용해 가공 송전선로를 점검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건설 공사 현장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GS건설이 개발한 송전선로 점검 로봇
GS건설이 개발한 송전선로 점검 로봇

이 로봇은 GS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신기술로 지정 받은 `로봇을 이용한 가공 송전선로 표면 영상분석 선로 점검공법(기술)`이 탑재됐다.

송전선로 건설공사에서 철탑을 세운 뒤 전선을 거는 연선 공사를 실시하는데, 연선 작업 후 전선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이 필수다. 지금까지는 인력으로 점검했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됐지만 점검 로봇 개발로 이 같은 문제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로봇은 CCD카메라를 장착해 선로의 영상 및 데이터를 무선 송수신을 통해 원격 제어로 선로를 점검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송전선로 점검에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 확보, 인건비 등 비용 절감과 로봇의 정밀 점검으로 고품질 선로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3곳의 송전선로 구축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