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KT스카이라이프가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과 KT스카이라이프(대표 문재철)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원을 받아 풀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4K급(3840×2160) 초고화질 방송(UHD TV)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전송 시연은 천리안위성을 통해 이루어졌다.
UHD위성방송 서비스는 HDTV 이후의 차세대 방송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가정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위성을 통한 UHD방송은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과는 달리 도서, 산간지역 등 음영 지역 없이 전국 어디서나 UHDTV서비스를 전국 동시 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UHDTV 위성 전송실험은 천리안 위성의 Ka대역(20~30㎓) 에서 현재 구현할 수 있는 H.264 표준 기반의 영상부호화 기술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덕길 ETRI 위성방통융합연구팀장은 “세계 최초로 가정용 소형 위성수신안테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UHDTV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실감방송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