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원회 이전은 금융위가 민간 금융회사·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에서 열린 금융위 신청사 이전 현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가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적·지리적·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해온 세종로로 이전한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중 첫 번째로 소통의 필요성을 들었다.
두 번째는 “국내 금융자산이 3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커지는 시점에서 금융위 이전은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 등 대외부문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당분간 국내 경기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위가 시장안정의 최후 보루라는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금융부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긴 안목을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연금시장 감독제도 개선, 녹색산업 등 신성장분야 발굴·지원 등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