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때문에 전자책 시집도 인기?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 듣게 돼…`

단편시 `애니팡`을 실은 전자책 시집이 화제다. 리디북스는 `하상욱 공감시집, 서울 시`의 앱 다운로드가 지난달 28일 출시 후 10일 만에 2만건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애니팡 때문에 전자책 시집도 인기?

이 시집은 `애니팡`, `옆사람 카톡`, `2년 약정`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 번씩 경험했을 만한 IT 관련 소재를 시로 그려냈다. 짧고 간결한 내용에 담긴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리디북스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4일부터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하상욱 서울시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자책 다운로드 및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며 “장시간 집중해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반 대중에게 전자책이 환영받음을 증명한 사례”라 설명했다. 리디북스는 앞으로도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시 등을 기획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