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이벤트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가 취약,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사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내달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사 등에 판매하는 이벤트 분야와 인터넷사업자로부터 개인정보 취급을 위탁받아 웹 사이트를 제작하고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웹 호스팅 분야를 대상으로 점검에 착수한다.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보험사 등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로부터 명시적 동의를 받고 있는 지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 등이다.
이와 동시에 방통위는 주민번호 수집 제한과 개인정보 누출 통지·신고, 이용 내역 통지 등 새롭게 도입된 제도 실천 여부도 점검한다.
방통위는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중소업체가 웹사이트를 통해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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