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터치기기용 한글문자판 표준 초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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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터치스크린 기기에서 쓸 수 있는 한글문자판 표준 초안이 나왔다.

2010년 논란이 된 중국의 한글공정 사건 후 국내 전문가들이 2년여 만에 내비게이션·증명서 발급기·현금지급기 등 다양한 터치스크린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초안을 내놨다. 포럼 표준을 거쳐 국가 표준이 되면 다양한 기기에서 한글 입력이 간편해질 전망이다.

미래형한글문자판표준포럼 N×M확장형표준화위원회(위원장 정혁)는 다양한 터치스크린 단말기에서 편리하게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가로가 석 줄(3행 방식)과 넉 줄(4행 방식)인 두 가지 자판 표준 초안을 내놨다.

3행과 4행 방식은 주로 내비게이션과 각종 증명서 발급기, 현금지급기 등에 적용된다. 관련 제조사는 화면 크기에 맞는 입력 방식을 택하면 된다. 다양한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단말기 제조사는 별도의 한글 입력 방식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N×M확장형표준화위원회가 마련한 3행 방식은 3×3, 3×4, 3×5, 3×6, 3×7, 3×8, 3×9, 3×10 등 모두 8가지다. 4행 방식은 4×4, 4×5, 4×6, 4×7, 4×8 등 5개다.

위원회는 1년여의 연구를 거쳐 한글을 더욱 빠르고 쉽고 입력할 수 있도록 한글 기본 자음과 모음을 배열했다. 문자를 입력하기 위해 이동하는 운지거리 등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정혁 N×M확장형표준화위원장은 “2년여 작업을 거쳐 정보통신단말기에서 한글입력을 능률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3행과 4행 방식 자판의 일반 요구사항과 자모 배당을 규정했다”며 “우선 포럼 표준으로 제안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형한글문자판표준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2년 만에 초안이 나온 것으로 향후 포럼 표준 작업을 진행하고 국가 표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터치기기용 한글문자판 표준 초안 마련

각종 터치기기용 한글문자판 표준 초안 마련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