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태국 TV 홈쇼핑 합작사 `트루GS`가 개국 1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트루GS는 지난 1년간 5억바트(약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태국 시장에 안착했다. 회사는 월 평균 성장률이 25% 수준으로 월 손익분기점(BEP)도 곧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루GS의 첫 해 영업 실적은 GS샵이 1995년 국내 개국 첫 해 13억원, 1996년 143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과 비교해 높은 실적이다. 특히 개국 직후 유례없는 태국 홍수 재해로 2~3달간 정상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실적이란 평가다.
트루GS는 지난 5일과 6일 현지에서 개국 1주년을 기념해 특집방송을 진행했다. 5일 약 670만바트(약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6일에는 1100만바트(약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일 일최고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회사는 이번 특집방송을 비롯해 지난 1년간 태국시장 내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유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꼽았다. 개국 특집방송에서도 판매 실적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으로 조사됐다.
강태림 트루GS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은 “태국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해외 진출을 염두하는 중소기업에게 최적의 시장”이라며 “트루GS는 태국과 한국을 잇는 고속도로의 역할을 해 국내 중소기업이 태국 시장에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GS는 GS샵과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 등이 공동 출자한 TV홈쇼핑 회사다. 작년 10월 5일부터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을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 800만가구에 케이블 및 무료 위성방송으로 송출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