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는 혁신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강소 벤처기업들의 신제품에는 대기업 주요제품에 버금갈 만큼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H&S는 헬스용(운동용) 자전거와 4D기능을 결합한 매직 바이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운동용 고정 자전거에 3D안경과 모니터, 또 의자의 흔들림까지 제공하는 4D 기술을 접목했다. 지루하기 쉬운 운동을 실제 길이나 산악을 달리는 것처럼 제공하면서 즐거운 운동효과를 제공하는 데 컨셉트를 맞췄다.
퓨처로봇은 전시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안내서비스 로봇을 선보였다. 손님 맞이와 로봇에 달린 터치 스크린으로 서비스를 선택하고 카드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음성주문 기능, 광고 이미지 제공까지 가능하다.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전자신문 히트상품에도 선정된 로봇이다. 퓨처로봇은 제품을 임대하는 비즈니스모델도 제시했다.
위드인터페이스는 광명전기와 협력해 만든 플렉서블 초박막 태양광 충전 기술과 이를 활용한 발열 조끼, 렌턴이 탑재된 낚시 모자, 배낭 등의 제품군을 출시했다. 회사 초막박 태양광판은 1㎜ 미만의 두께로 휘는 성질을 갖는다. 이 때문에 의류를 포함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미디어테크는 HD의 4배에 해당하는 4K 3D 멀티비젼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입체 영상을 여러 패널을 연결한 대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어두운 영화관이 아닌 빛이 있는 개방된 공간에서도 최고의 3D 효과를 제공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3D 영화관, 3D광고와 게임, 3D 스포츠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레드로버는 방송제작용 3D 모니터와 3D 콘텐츠 제작기술 등 입체에 강점을 가진 자사 제품군과 소프트웨어를 총 출동시켰다. 유진로봇은 기존 청소능력에다 디자인을 강조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아이두잇과 그랜텍은 각각 위성 안테나 스나이프와 휴대용 살균수 제조기로 주목을 받았다. 민스타와 중앙티앤씨 등은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에 발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결합한 휴대폰 액세서리 제품군을 선보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